日 야마기와 경제재생상 '통일교' 의혹으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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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마기와 경제재생상 '통일교' 의혹으로 사임
  • 이태문
  • 승인 2022.10.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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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의 유착 관계가 잇따라 폭로되고 있는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 경제재생상이 전격 사임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은 24일 저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 정국 운영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표를 제출하며 사임했다.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회담을 갖고서 사임했지만, 사실상 경질로 풀이된다.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은 기자들에게 "기시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국회 예산위원회에 이어 국회 본회의를 고려할 때 지장을 주지 않도록 이때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은 통일교 행사에 참석했으며, 한학자 총재와의 기념 사진, 그리고 회비 납부 등 깊은 관계가 속속 드러났지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고 기억이 없다는 식으로 언급을 회피해왔다.

이에 입헌민주당 등 야당의 잇따른 경질 요구에 기시다 총리는 응하지 않았지만, 자민당 내부에서는 그의 사임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니치(毎日)신문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사임해야 한다'가 71%에 달했으며, '사임할 필요없다'는 15%였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통일교 해산명령 청구에 대해 82%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없다'는 견해는 9%에 그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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