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의 지난 21일 외환시장 개입액 약 52조원, 역대 최대 규모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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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의 지난 21일 외환시장 개입액 약 52조원, 역대 최대 규모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0.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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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폭락하는 가운데 지난 21일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외환시장 개입 규모액이 5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투자 전문회사들은 지난 21일 이뤄진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이 약 5조 3800억엔에서 5조 4800억엔(약 52조 9154억 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은행은 24일 금융기관의 자금총량을 보여주는 일본은행 당좌예금 잔고가 재정 등의 요인 때문에 결제일인 25일 기준 1조 1800억 엔이 부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간 금융투자 전문회사들은 재정 등의 요인으로 생기는 잉여·부족액은 4조 2000억엔에서 4조 3000억엔이며, 25일 결제을 앞둔 지난 10월 21일 외환시장 개입은 그 차액인 5조 3800억엔에서 5조 4800억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1일 오후 11시 반께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1엔 후반대까지 치솟던 엔·달러 환율은 2시간 정도 지나자 144엔대 중반까지 7엔 가량 급격하게 하락한 바 있다.

일본 정부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 유무에 대한 발표는 물론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8월 30일부터 9월 28일까지 외환개입액은 2조 8382억엔이며, 지난 9월 22일 외화시장 개입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10월 외환시장 개입은 지난 1998년 4월 10일에 2조 6201억엔을 뛰어넘었던 9월 개입보다도 2배 가량 더 많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9월 29일부터 10월 27일분의 최종 외환개입액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7시에 재무성을 통해 공식 발표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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