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전단체, 6월 이래 국내 철도의 선로 폭발 등 파괴공작 6건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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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전단체, 6월 이래 국내 철도의 선로 폭발 등 파괴공작 6건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0.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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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 반전단체의 파괴 공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영국 국방부가 26일 발표한 우크라이나 정세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州)의 철도 선로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러시아 국내의 한 반전단체는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러시아 철도 인플라에 대한 파괴 공작은 지난 6월 이래 6건에 달한다.

영국 국방부와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츠에 따르면, 브랸스크주의 선로 폭발은 24일 인접국인 벨라루스 국경에서 약 15킬로 떨어진 마을 옆에서 일어났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남부를 잇는 주요 노선으로 반전단체 '스톱 더 와곤즈(Stop the Wagons)'는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파병을 주로 철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러시아 철도망은 3만 3천 킬로 이상에 달하고 대부분 인기가 없는 지역에 설치돼 공격을 방어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은 시민단체까지도 물리적인 파괴 공작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 지도부는 갈수록 골치가 아플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의 대대적인 반격에 지난달 2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하는 부분적 동원령을 선포 후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10월 20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곳에 계엄령까지 선포했으며, 26일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발사 훈련도 실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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