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 "국내산 우유, 푸드 마일리지 짧아...일부 수입산 안전보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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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 "국내산 우유, 푸드 마일리지 짧아...일부 수입산 안전보증 어려워"
  • 박주범
  • 승인 2022.10.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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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우유가 짧은 푸드 마일리지로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관심을 받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는 식품이 생산되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소요된 거리를 계량화 한 것이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은 식품은 원산지와 소비자 사이의 거리가 멀다는 의미로 유통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증가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존료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게 돼 환경과 품질에 부담을 주게 된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서는 푸드 마일리지가 적은 식품이 주목 받고 있다.

국산 우유는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대표적인 신선식품으로 착유 후 적정온도로 바로 냉각시킨 후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원유 상태 그대로 살균‧균질화 처리만 거쳐 2~3일 내 유통된다. 세균수 1A, 체세포 1등급 원유를 사용하고, 원유 검사 부적합률이 0.02%(2022년 상반기 기준)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수입산 멸균우유는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되며 유통기한은 대부분 1년이다. 일부 수입산 멸균우유는 원유 등급 및 품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건국대 동물생물과학대 이홍구 교수는 “먼 거리에서 장시간의 운송시간을 소요하는 수입산 멸균우유의 경우 유통기간이 길 수밖에 없어 흰 우유 본연의 신선함을 느낄 수 없을뿐더러 부패를 막기 위한 처리를 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산 우유는 세균수 1A, 체세포 1등급 원유를 사용해 제품에 표기하지만, 일부 수입산 멸균우유는 원유 등급을 확인할 방법도 없고 안전성도 검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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