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핵무기 사용 의도 부인..."서방 지도자가 외려 피비린내 게임" "Western elites of playing ‘dangerous, bloody and dirty game’"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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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핵무기 사용 의도 부인..."서방 지도자가 외려 피비린내 게임" "Western elites of playing ‘dangerous, bloody and dirty game’"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10.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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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핵무기 사용 고려' 부인..."서방이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 비난
푸틴 '러시아 핵무기 사용 고려' 부인..."서방이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 비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발다이 클럽 토론 포럼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핵무기 사용을 고려 중이란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오히려 서방 지도자들이 위험하고 피비린내 나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을 의도하지 않았다"며 "미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핵 위협을 가하고 있어 러시아는 이에 대해 방어적 차원에서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의 발언은 앞서 러시아 관리들이 우크라이나가 '더러운 폭탄(Dirty Bomb)'을 사용하려 하고 있다는 주장 이후 나온 것이다.

푸틴은 "우리는 러시아 영토를 위협하는 적대국에 대해 '방어' 목적으로만 핵무기 사용을 허용한다"고 강조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는 세계를 지배하고 세계 천연자원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며 "서방 세계는 국가의 주권과 고유성을 부정하고 다른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푸틴은 "세계 2차대전 이후 러시아는 가장 위험한 10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위기를 일으킨 서방과 나토의 영토 확장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일으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역사적으로 한 민족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통합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Putin accuses Western elites of playing ‘dangerous, bloody and dirty game’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took some familiar swipes at the US and its allies during a speech on Thursday, accusing “Western elites” of playing a “dangerous, bloody and dirty game” and seeking to blame them for much of the world’s trouble, including his own invasion of Ukraine.
○Putin denied that Russia had considered using nuclear weapons against Ukraine, saying Moscow had never “intentionally said anything” about it, but added that as long as nuclear weapons exist, there is always the danger of their use.
○Putin also accused the West of “forcing the thesis that Russia will use nuclear weapons” to influence neutral countries against Moscow. He stressed that Russia’s military doctrine only allows the use of nuclear weapons for “defense” purpose.
○In Moscow, the Russian President also blamed Western governments, many of which have offered support to Kyiv in the face of Moscow’s illegal invasion, of seeking global domination and attempting to control the world’s natural resources.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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