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르, 제주 땅 힘으로 키운 병풀'어흥'비누 호랑이 등에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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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르, 제주 땅 힘으로 키운 병풀'어흥'비누 호랑이 등에 날개 달아
  • 이수빈
  • 승인 2022.10.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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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유통센터 소담상회 인사점에 입점 후 매출 약 2배 증가
상생 추구하는 중증장애인 기업 및 제주농장에서 직접 재배·제조로 제주 6차산업 인증경영체로 선정, 모든 제품 패키지의 제로 웨이스트 및 논 플라스틱 친환경 실현

수제 병풀비누로 잘 알려진 제주 소상공인 브랜드 ‘아토르(atour)’가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하고 있다. 아토르는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 소담상회 인사점에 입점한 이후 수제 병풀비누 및 천연화장품 등을 판매하여 월 2천만 원 이상, 입점 동안 총 2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아토르를 대표하는 어흥비누는 직접 제주 농장에서 키운 고함량 병풀에 19가지 한약재를 인퓨징한 올리브 오일 첨가로 피부 진정과 보습에 좋다.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제품 패키지에는 한국화 일러스트를 작업하는 ‘광광(匡光)’작가가 참여해 제주 민가에 병풀을 물고 내려오는 달밤의 호랑이를 잘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토르 병풀 어흥비누를 소개하는 차수민 우컴퍼니 대표이사
아토르 병풀 어흥비누를 소개하는 차수민 우컴퍼니 대표이사

‘아토르’와 ‘재주좋아’ 브랜드를 운영 중인 우컴퍼니는 유기농, 천연화장품과 비누를 주요 품목으로 하며, 직원 반 이상이 장애인으로 구성된 상생을 추구하는 중증장애인 기업이다. 제주 농장에서 직접 병풀을 키워 제품화해 제주지역 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등 우수성을 인증받아 최근 제주 6차산업 인증경영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아토르는 제주에서 오프라인 기념품샵과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며 주로 관광객 대상의 판매를 해 매출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 인사동 매장에서 직접 소비자들이 제품을 제공해 판매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토르가 입점한 소담상회 아이디어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가 함께하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이다.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한 제품 체험 및 홍보지원과 이와 연계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돕고 있다.

아토르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 환경을 실천하는 데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모든 제품에 생분해되는 랩과 친환경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를 사용해 제로 웨이스트와 논 플라스틱을 실현했다. 인쇄 필름·알루미늄 합지를 프로테고로 대체, 플라스틱과 금속 소재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약 50% 감소시킬 수 있다. 프로테고에 사용된 종이는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로부터 인증받은 목재를 원료로 사용한다.

사진 중소기업유통센터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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