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곡물수출 협상 중단 선언...흑해 함대 공격을 이유로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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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곡물수출 협상 중단 선언...흑해 함대 공격을 이유로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0.3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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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곡물수출 연장 협상 참여의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9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수출을 실현시킨 4자(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유엔) 합의의 참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29일 오전 4시 20분께 러시아의 크름반도 세바스토폴항에 정박 중인 흑해함대 함선과 민간 선박이 드론 공격을 받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피해 함선은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바다에 매설된 기뢰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협상 중단의 이유로 곡물수출에 이용하는 항로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데다가 공격에 영국군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측은 공식적인 언급 대신에 러시아군의 대공미사일 S-300의 발사 실패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유엔과 터키의 중재로 지난 7월 22일 전격 합의한 곡물수출 협정에 따라 흑해를 이용한 주요 곡물의 수출양은 이미 900만 톤을 넘었다.

하지만 120일 간 한시적 협정이라 당사국 간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다음달 22일 만료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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