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분양가 1400만원 '최초' 돌파...올해만 1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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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평균분양가 1400만원 '최초' 돌파...올해만 10% 올라
  • 박주범
  • 승인 2022.11.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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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어울림 파밀리에·동탄 숨마 데시앙 광역조감도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동탄 숨마 데시앙 광역조감도

올해 아파트 분양가가 전년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458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분양가(1320만원)보다 10.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말까지의 평균 분양가는 1443만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400만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앞으로 분양가 상승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본형 건축비가 올해에만 3차례 인상됐고, 추가 인상될 수도 있다. 국토부는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 3월에 2.64%, 7월에 1.53% 인상한 후 지난 9월 2.53% 추가 인상했다.

아파트 분양가 추이
아파트 분양가 추이

분양가가 이처럼 오르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9월까지의 청약 성적을 살펴보면 평균 189.9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를 비롯해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등 분양가 상한제 단지들이 상위 5개 순위 중 4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멘트 등의 원자재값은 물론 인건비까지 각 분야의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분양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추가 인상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분양가 기조 속에서 올해 연말까지 동탄2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11월 경기도 화성시 신동 일원에 선보이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A106BL)·’동탄 숨마 데시앙’(A107BL)을 분양한다.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는 지하 3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640세대이며, 동탄 숨마 데시앙은 지하 2층~지상 12층, 10개 동, 전용면적 99~109㎡, 616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두 개 단지 합쳐 총 1256세대 규모다.

유승종합건설은 11월 중 강원도 원주시에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더스카이’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3개 동, 전용면적 95~115m², 총 386세대 규모다. 원주혁신도시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우미건설은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에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10개 동, 전용면적 84~111㎡ 총 1,019세대 규모다.

다만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데다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연말 분양 성적은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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