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2019년 통일교 관련단체의 모잠비크 학교 이사장에 수여한 표창장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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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2019년 통일교 관련단체의 모잠비크 학교 이사장에 수여한 표창장 취소
  • 이태문
  • 승인 2022.11.0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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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련 단체에게 수여했던 표창장을 취소하며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TBS는 4일 외무성이 옛 통일교 관련단체 '세계평화여성연합'이 운영하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학교의 이사장에게 지난 2019년에 수여했던 외무대신(외무장관) 표창장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세계평화여성연합'이 1994년 모잠비크에 파견한 다카라야마 아키코(寶山晶子) 모잠비크 태양 중고등학교 이사장에게 교육과 의료관련 활동을 통해 양국의 친선우호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2019년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장의 취소에 대해 외무성은 "사회적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옛 통일교의 포교를 의식한 학교 활동을 실시한 것이 확인됐다"며 "본 표창장이 옛 통일교 활동을 촉진시키는 게 아닐까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외무대신 표창장 취소와 함께 표창장과 부상을 신속하게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표창장과 관련해서는 야당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교단 활동을 돕고 있는 게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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