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측근 "미국 선거에 개입했고, 개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입할 것"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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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측근 "미국 선거에 개입했고, 개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입할 것"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2.11.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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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속 셰프'라 불리는 최측근이 미국 중간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TV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7일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프콘탁테(VKontakte)’에 "우리들은 미국 선거에 개입해왔고, 개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입할 것이다"고 직접 밝힌 것으로 전했다.

악명높은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을 창설하고 요식업체 '콩코드' 등을 경영하는 그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정보를 SNS 등에 흘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도록 여론 조작을 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프리고진은 소셜미디어에서 친러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는 일종의 ‘댓글부대’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알려진 러시아 소재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를 후원하고 있다.

아사히TV는 러시아는 이번 미국의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공화당이 승리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화당이 미 의회에서 주도권을 잡을 경우 존 바이든 미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에 대한 해외기업거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 미디어들은 공화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며 미 대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점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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