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트럼프 이겼다"...美 민주당, 상원 50석 확보[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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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트럼프 이겼다"...美 민주당, 상원 50석 확보[2보]
  • 박주범
  • 승인 2022.11.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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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워드 극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행사에서 중간선거 후 첫 대중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로이터 통신 등은 에디슨 리서치를 인용해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에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네바다 주는 초접전 지역이었는데, 전날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상원 의석수가 민주당 49석 대 공화당 49석으로 동률을 이룬 바 있다.

네바다 매스토 의원이 승리하면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50석 대 공화당 49석이 된다.

마지막으로 승패가 남은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주법에 따라 다음달 6일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자만, 이 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게 된 것이다. 조지아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해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한편 지난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대선 전초전 성격의 이번 중간선거의 투표일 전까지만 해도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거 결과 공화당은 하원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상원은 민주당의 다수당의 지위를 지키게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대한 ‘레드 웨이브’(공화당의 압승 바람)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공화당이 다시 의회를 장악하지 않게 돼 모두 안도의 숨을 쉬게 됐다”고 말했다. 

15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결과로 인해 공화당 내에서 책임론이 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대거 낙선한 결과에, 미 CNN은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거두자 (트럼프가) 모두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현재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과거의 미 대통령이었던 트럼프에 승리를 거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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