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티몬 창립자 신현성 이번 주 검찰 소환 '1400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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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티몬 창립자 신현성 이번 주 검찰 소환 '1400억 챙겨'
  • 박홍규
  • 승인 2022.1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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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성(37)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성한 단장)과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권도형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 대표에게 이번 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신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발행된 암호화폐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14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루나를 비롯한 가상화폐에 증권성이 있다고 보고 신 대표에게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신 대표는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와 자금을 이용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도 받는다.

검찰은 루나와 테라를 설계한 테라폼랩스가 시세조종으로 루나 가격을 움직인 것으로 보고 신 대표가 이 과정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신 대표는 티몬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했다. 티몬을 인수한 큐텐 핵심 멤버들이 이사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지난달 17일자로 사내이사에서도 사임했다. 그러나 티몬은 이번 검찰 피의자 소환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 대표는 2010년 티몬을 창업해 쿠팡, 위메프와 함께 소셜커머스 3사 황금기를 열었던 인물이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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