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스태프, 고개 떨군 손흥민과 셀카 시도 비매너 논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 축구 대표팀 스태프가 가나 전 패배 후 실망스러워하는 손흥민과 셀카 촬영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국내 네티즌들은 비매너 행동이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이 모습을 본 가나 국가대표팀 스태프들은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이때 검은색 모자를 쓴 가나 스태프 한 명이 휴대전화로 손흥민과 셀카를 찍으려는 포즈를 취했다. 이를 본 다른 가나 스태프가 그의 몸을 치며 말렸고, 셀카를 찍으려 했던 스태프는 머쓱해하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경기에서 가진 것을 다 쏟아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오는 게 더 중요하다"며 "분명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잘 회복해서 경기장 안에서 모든 걸 다 쏟아붓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