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중국의 비밀경찰서 일본 거점 2군데" [KDF World] 

2022-12-20     이태문

일본 외무성이 중국의 불법 비밀경찰서 존재를 공식 언급했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외무성은 19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 외교부회 등과의 합동 회의에서 중국의 비밀경찰서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이달초 스페인 마드리드의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 공안국이 운영하는 '110 해외 서비스 스테이션'이란 이름의 해외 비밀 경찰서 48개의 존재를 새로 확인했다”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 비밀경찰서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정치사범과 반(反)정부 성향 인사들을 감시하고 본국으로 강제 송환하는 업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미 외교적 루트를 통해 중국 정부에 "주권 침해가 있다면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보고서에서 확인된 일본 거점은 2군데로 푸젠성 푸저우시(福建省福州市) 공안국이 도쿄 아키하바라(秋葉原)에, 장쑤성 난통시(江蘇省南通市) 공안국이 소재지 불명에 각각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일부 언론은 장쑤성의 거점은 나고야(名古屋)라고 전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