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71대 대만 침범해 타격 훈련...역대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 [KDF World] 

2022-12-27     이태문

중국이 성탄절인 25일 역대 최대 규모 군용기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26일 무인기(드론)를 포함해 중국 군용기 71대가 대만의 방공식별권(ADIZ)을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주변에서 하루에 동원한 군용기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산 무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5년간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대만에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

71대 가운데 47대는 중국과 대만 간 실질적 분계선 역할을 하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ADIZ에 진입했으며, 이와 함께 중국군 군함 7척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26일 아침 군사 기념식에서 "우리들이 만전의 준비를 할수록 무모한 침략을 시도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우리들이 결속을 다지면 대만은 더욱 강해지고 안전해진다"며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