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신년사 "조국방위는 신성한 의무, 미래를 위해 전진해 승리하자" [KDF World] 

2023-01-01     이태문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신년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1일 대국민 연설로 "어려웠지만 필요한 결단이었다"고 2022년을 회고하면서 "조국을 지키는 것은 선조와 자손에 대한 신성한 의무다. 도덕적·역사적 의의는 우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분열시키려고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들을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하면서 "사랑하는 조국의 미래를 위해 전진해 승리하자"고 국민들의 지지와 협력을 호소했다.

이날 대국민 신년사는 우크라이나와 국경과 인접한 로스토프에 있는 남부 군사지구 본부에서 녹화됐다. 

푸틴 대통령은 녹화와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하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총사령관 등에게 훈장을 수여했으며, 군사 작전에 투입된 병사들과도 만나 "포기라는 선택은 없다. 그저 싸우며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격려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