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코로나 파국의 중국에 인도적 지원할 용의 있다" [KDF World]

2023-01-02     이태문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는 중국에 인도적 지원의 뜻을 밝혔다.

NHK와 지지(時事)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1일 신년 담화를 발표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실패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중인 중국에 대해 "필요하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유행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안전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맞서 독립 노선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해 5월 집권 2기를 시작하였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30일 "대만 독립을 목표로 하는 분리주의자들의 시도와 외부 세력의 개입에 단호하게 대항하겠다"고 강경한 뜻을 밝힌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