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 'XBB.1.5' 변이 급속 확산, 감염률 한달새 2→28% 폭증 [KDF World]

2023-01-08     이태문

미국에서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증식속도가 빠른 새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27.6%가 XBB.1.5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3일에 XBB.1.5의 감염률은 2.3%였지만, 한 달 새 무서운 속도로 확산돼 12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동부 뉴욕주(州)를 포함한 지역에서는 감염률이 70%를 넘어섰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인 아시시 자 박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XBB.1.5는 다른 변이주와 비해 전파력이 더욱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접종 등 기본적인 방역 대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미국은 이달 4일 신규 입원 환자 수가 하루 평균 약 6500명에 달해 전월보다 30% 정도 늘어났다. 다만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약 390명으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400명을 밑돌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