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다음달 17일로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된다.

재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라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이 생긴다.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그는 국내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한 미등기임원으로 남게 됐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