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지난해 코로나 중환자 치료비 하루 150만원…일반 의료체계 넘어가면 개인이 일부 부담해야"

2023-02-27     김상록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향후 코로나 치료비 일부를 개인이 부담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단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해 1인당 일평균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분들은 하루에 150만원 정도의 의료비용이 지출됐다. 보통 10일 정도 입원했기 때문에 1600만 원 정도가 비용으로 들어갔다"며 "이 비용을 국가에서 오롯이 다 부담했지만 일반의료체계로 넘어가게 되면 이제 개인이 일부 부담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독감이나 폐렴 관리처럼 완화할 경우 치료비의 20%는 개인 부담으로 전환돼 약 320만원 정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단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동시에 투여됐을 때는 개인 건강을 지키는 건 물론이고, 개인적인 비용 지출에서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한편, 정 단장은 "최근 4주간 일평균 환자 숫자는 주마다 약 15%씩 감소해서 2월 4주 현재 약 1만 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조만간 1만 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음에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중소 규모의 유행과 상관없이 이번 동절기 유행은, 종결되는 시점이 되었다고 예측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