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코로나19, 中 우한연구소에서 시작됐다" 결론 [코로나 3년]

2023-03-01     이태문

미국 에너지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6일자(현지 시각)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연구소들을 관장하는 에너지부는 중국 연구소에서 외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최근 백악관과 의회 주요 인사들에 제출된 기밀 정보 보고서에서 밝혔다.

앞서 에너지부 소속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도 지난 2020년 5월에 연구를 통해 '우한 기원설'이 타당하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연방수사국(FBI)도 2021년 정보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을 중국 내 연구소로 지목해 유출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27일(현지 시각) 미 상공회의소 행사에 온라인 화상으로 참여해 "3년 전 우한에서 일어난 일과 코로나19 사태의 기원에 대해 중국이 더 솔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난 2019년 11월에 중국 우한에서 처음 전염이 확인돼 전세계로 확산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