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현재 구직 중"...한 직장 유효기간은 5년?

2023-03-17     박주범
지난 7일 서울 도심에서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근속 기간은 '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967명을 대상으로 '이직'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한 회사에서 몇 년 간 근속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를 개방형으로 질문했는데, 평균 4.9년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재직 기간이 5년이 채 되지 않더라도 △회사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느낄 때(29.8%) △연봉 인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경우(21.6%) △상사 또는 동료와 지속적으로 마찰이 있을 경우(21.5%)는 이직을 시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직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업무 경험과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답한 이들이 4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 인상을 위한 수단(27.7%) △합격 또는 불합격을 통해 나의 가능성 및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9.0%) 등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 2명 중 1명은 현재 구직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1.8%의 응답자가 '상반기 내 이직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당분간 재직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14.2%에 그쳤다. 나머지 34.0%는 ‘헤드헌터 등으로 부터 좋은 제안이 오면 언제든 이직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현재 이직활동 중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에게 이직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복수응답으로 꼽게 했다. ‘연봉을 좀 더 높이고 싶어서’란 의견이 응답률 60.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 관련 경험과 기술을 배우고 싶어서(35.3%) △조직 문화와 기업 경영 분위기 등이 나와 맞지 않아서(27.1%) 등을 이유로 상반기 내에 이직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