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지난해 가상화폐 해킹해 2조 1607억 원 탈취...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

2023-03-19     이태문

북한이 지난해 가상화폐를 해킹해 막대한 금액을 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교도(共同)통신은 미국의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조사를 인용해 2022년 한해 동안 북한이 전 세계 가상화폐를 사이버 공격해 약 16억 5000만 달러(약 2조 1607억 원)을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탈취한 가상화폐를 전략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의 자금원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는 2016년 약 150만 달러, 2021년 약 4억 2000만 달러였지만 지난해는 약 4배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17일 발간한 '2022년 테러정세와 2023년 전망' 책자를 통해 "북한이 지난 한 해 전 세계에서 해킹으로 인해 가상 자산 8000억 원을 탈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