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 "결혼 해야한다"…2년 전보다 1.2%p 감소

2023-03-23     김상록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기준 국민 2명 중 1명이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의 비중인데 이는 2년 전보다 1.2%p 감소한 수치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만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의 비중은 50.0%로 집계됐다. 나머지 절반가량은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절반 이상(55.8%)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자는 44.3%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남자가 37.7%, 여자는 48.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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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혼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관대해지고 있다. 이혼에 대해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18.7%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에는 16.7%, 2020년에는 16.8%였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5.3%로 2년 전과 비교해 2.7%p 감소했다. 자녀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중은 남녀 모두 2020년보다 각각 3.1%p, 2.3%p 줄었다.

남자(69.6%)가 여자(61.1%)보다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같은 인식이 높았다. 20대는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44%인 반면, 40대는 62.4%를 기록했다. 50대는 73.7%, 60세 이상은 85%에 이르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