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美·스위스 이어 독일까지 여파 확산...도이체방크 주가 15% 폭락 [KDF World]

2023-03-25     이태문

글로벌 금융위기가 미국에서 시작돼 스위스를 이어 독일까지 여파를 끼쳤다. 

NHK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한때 전날 종가 대비 14.8% 폭락했다. 

이처럼 큰 폭의 하락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며, 도이체방크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2주 만에 거의 30%가량 떨어져 시가총액 70억 유로(약 9조 7925억 원)가 날아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후 "도이체방크는 아주 이익을 잘 내는 은행으로 미래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는 "도이체방크가 사채를 빠른 시기에 상환하는 등 재무의 건재성을 과시했음에도 주식시장의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금융위기에 대한 강한 우려를 보여준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