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불화화합물(PFAS) 오염 지역의 98% 배출원 파악 못해 [KDF World]

2023-03-28     이태문

일본 정부가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의 오염 지역을 조사했지만 대부분 오염원조차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NHK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31군데 광역자치단체가 지난해 하천과 지하수의 정기 수질검사 결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잠정적인 기준치를 초과한 13군데 광역자치단체의 81개 조사 지점 가운데 98%에 해당하는 12군데 광역자치단체의 79개 조사 지점에서 오염원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3군데 광역자치단체의 7개 조사 지점에서는 우물물을 음료수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마시지 말도록 지도했다.

환경성은 오키나와(沖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미군 기지 주변에서 잠정적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가 검출돼 올해 1월부터 전문가회의를 마련해 실태 파악을 서두르고 있다. 

28일 열리는 PFAS대책을 검토하는 전문가회의에서 오염원을 파악할 수 없을 때의 대응책과 수질의 정식 기준치 마련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