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이브 대표 "SM 투자 아직 손실 상태 아닌 것으로 판단"

2023-03-30     김상록
박지원 하이브 대표. 사진=하이브 제공

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30일 "SM엔터테인먼트 투자는 아직 손실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이브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SM 인수전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카카오 공개매수에 참여해 44% 정도 15만원에 매각했다. 내부적으로 9만2000원에서 9만3000원대까지는 적자를 보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SM엔터 지분을 12만원에 취득한 하이브는 카카오의 15만원 공개매수를 통해 이를 처분하려 했지만 전량 처분하지 못했다. 보유주식의 44.1%만 처분했으며 약 9% 내외의 잔여 주식이 남아있다. 이날 오후 3시 26분 기준 SM엔터 주가는 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평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카카오와의 플랫폼 협력과 관련해 "조만간 세부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올해 신규 아티스트 데뷔·레이블 확장·대규모 오프라인 공연·위버스와 게임 고도화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