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전기·가스 요금 인상 잠정 보류

2023-03-31     한국면세뉴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와 여당이 전기, 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요금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추이와 인상 변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 좌담회 등 여론 수렴을 좀 더 해서 추후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면서도 "다만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산업부가 제시한 복수의 안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요금 인상 시 국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협의 결과에 따라 당정은 ▲서민생활 안정 ▲국제 에너지가격 추이 ▲물가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검토한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에만 32조60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5조846억원)보다 456.7% 악화된 수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누적적자를 2026년까지 해소한다는 경제운용방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해 여러 가지 조합의 다양한 대안을 마련했다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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