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 화재로 사망한 나이지리아 4남매 발인 엄수

2023-03-31     한국면세뉴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7일 발생한 다세대주택 화재로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네 남매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다.

31일 오전 10시 경기 안산시 군자장례식장에서 이들의 발인 예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시민 50여 명과 안산 나이지리아 공동체 10여 명, 숨진 아이들과 함께 국제학교들 다니던 친구들 10여 명 등 모두 80여 명이 참석했다.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넋을 기렸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화재 사고를 통해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이후 (가족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기와 어려움에 대해선 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고영인(안산단원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란하게 뛰놀던 아이들이 갑작스레 변을 당한 것을 보며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느꼈다"며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이주민들의 어려움과 열악한 환경을 바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장지는 함백산 추모 공원에 마련됐다.

앞서 지난 27일 새벽 3시 28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빌라 1층 A 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40여분 만에 잡혔다. 집 안에서는 A 씨 부부의 11세·4세 딸과 7세·6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