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고향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 발생...군사블로거 숨지고 25명 부상 [KDF World]

TNT 사용해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한 군사블로거 암살 테러 가능성

2023-04-03     이태문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한 카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서 2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폭발로 숨진 사망자는 닉네임 블라드렌 타타르스키로 활동 중인 막심 포민으로 파악됐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56만명 이상의 팔로워수를 자랑하는 군사블로거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온 인물이다. 이날 카페에서는 애국 모임의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부상자 25명 가운데 19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 대통령의 출신지로 타타르스키는 이날 모임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조각상을 선물받았고 조각상에 숨겨진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200g 이상의 TNT가 터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