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TV 각본가들, 2007년 이래 15년만에 파업 [KDF World]

2023-05-03     이태문

미국 영화와 TV프로그램의 각본가들이 15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2일 후지TV에 따르면, 각본가 1만 1500명이 등록된 미국작가조합(WGA)은 1일 성명을 통해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과 진행해온 임금인상 단체교섭이 아무런 소득없이 최종 결렬됐다"며 "스튜디오와 배급회사를 상대로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WGA는 영상 스트리밍 시대에 걸맞은 보수체계 개편을 요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WGA 차원의 총파업은 2007년 말 이래 15년 만으로 당시 2008년 초까지 약 100일간 지속돼 캘리포니아 경제에 20억 달러(약 2조 6870억 원)의 손실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