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용병 와그너그룹을 테러단체로 지정 방침...러시아에 큰 타격 [우크라이나 전쟁] 

2023-05-11     이태문

영국 정부가 러시아 민간 용병 회사 와그너그룹을 해외테러단체(FTO)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10일 교도(共同)통신은 영국 정부가 조만간 와그너그룹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경제제재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테러단체로 지정되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지위에 놓여 와그너그룹에 소속되거나 지원하는 일체의 행위는 범죄가 된다.

한편, 프랑스도 이날 바그너그룹의 테러단체 지정을 유럽연합(EU)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회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바그너그룹이 테러단체로 지정되면 EU 내 그룹 관련자들의 자산은 동결되고 EU 내 기업·시민의 접촉도 불가능해진다.

미국에서도 지난 2월 초당파 상원의원들과 메릭 갈랜드 미 법무부 장관이 와그너 그룹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