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논현동 주택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류 긴급 방제 실시

2023-05-19     한국면세뉴스
서울 강남구 한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 흰개미. 사진=연합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이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에서 발견된 외래흰개미류에 대해 18일부터 19일까지 현장조사 및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전날 발견지점 및 인근을 조사한 결과, 외래흰개미류의 사체 2개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외부 유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실내 목재 문틀(섀시) 틈에서 서식·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외래흰개미류가 국립생태원에서 현미경으로 정밀 확인한 결과 마른나무흰개미과(Kalotermitidae) 크립토털미스(Cryptotermes)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생물자원관과 경상대학교에서 유전자분석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유전자분석을 통한 동정(생물의 분류학상 위치와 종 정보를 바르게 확인하는 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크립토털미스 속 외래흰개미류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는 않으나, 전세계적으로 목재 건축물 및 자재에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래흰개미류의 정확한 국내 유입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신고지점에 대한 긴급 방제조치는 완료되었다며 "외래흰개미류를 발견하는 경우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