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부산 ‘스타벅스 물류센터’ 오픈..."남부권 배송 강화"

2023-05-22     박주범
CJ대한통운 '스타벅스 남부권센터'에서 자동화 설비를 따라 상품을 담은 박스가 이동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경기 이천에 이어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스타벅스 남부권물류센터’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축구장 6개 크기의 약 3만8000㎡(1만2000평)로 커피 전용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하루 출고 물량이 13만 개에 이른다.

기존 이천센터는 수도권 지역을, 남부권센터는 경상도·전라도 지역의 배송을 맡을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원두, 과일, 샐러드 등 상품이 들어온 순간부터 보관,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이후 콜드체인(cold chain, 냉장 유통 시스템) 차량으로 매장까지 배송한다.

상온, 냉장, 냉동 등 온도별로 수만 개의 상품이 보관되어 있고 매장마다 주문 상품과 수량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출고까지 시간의 70% 정도가 피킹 작업에 소요된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박스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저(Depalletizer)’, 매장별로 상품을 자동 분류하는 ‘PAS(Piece Assorting System)’ 등을 적용하고 있다.

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차별화된 물류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벅스와의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CJ대한통운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