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와르' 통과한 괌에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체류

태풍 '마와르'가 지나간 휴양지 괌에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정도가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지 공관에서 호텔, 괌 항공청과 여러 당국을 통해 직접 연락하며 우리 관광객 상황과 숫자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공항이 현재 폐쇄된 것으로 안다며 "다시 열리게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했다.

현재까지 부상 등 한국인의 인적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단전·단수 상황과 비행편 결항 등으로 불편함이 있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에 큰 어려움이나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괌 현지 교민 수는 약 5300명 정도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민들은 태풍 경험이 많아 어느정도 준비가 잘 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3시에 발생한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는 25일 오전 9시 기준 괌 서북서쪽 약 180㎞ 해상을 지났다. 미국 기상청은 '마와르'를 두 번째로 강한 태풍 등급인 4등급으로 분류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