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러시아서 ‘이웃집 토토로’ 등 지브리 애니 못본다 [KDF World]

2023-05-26     이태문

오는 6월 1일부터 러시아에서 '이웃집 토토로' '천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시청할 수 없게 됐다.

26일 지지(時事)통신은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계약 갱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온라인 영화관 키노포이스크는 "영화는 사라져도 여러분 마음 속에 영원히 남는다"며 최종일인 오는 5월 31일까지 지브리 작품 한 편당 1루블(한 16.5원)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헐리우드의 월트 디즈니는 지난해 3월 "정당한 이유가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극적,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려해 러시아에서 영화 개봉을 중단한다"며 러시아에서의 모든 사업을 중단시켰다.

이후 지난 겨울 미국영화 '아바타' 속편의 해적판이 극장에서 버젓이 공개됐으며, 온라인에서도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해적판이 횡행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