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아들, 총리 공관 망년회 물의로 총리 비서관직 결국 경질 [KDF World]

2023-05-30     이태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아들인 기시다 쇼타로(岸田翔太郎, 32) 총리 정무비서관이 망년회 물의로 결국 경질됐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다음 달 6월 1일자 인사에서 정무 담당 총리 비서관인 기시다 쇼타로 씨가 사직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총리 공관에서 사적인 파티를 열고 해외내빈을 초대하는 공적인 장소에서 멋대로 사진을 찍었던 게 밝혀져 사실상 경질된 것이다.

빈자리는 지난해 10월까지 근무했던 기시다 의원 사무실의 야마모토 다카요시(山本高義, 51) 비서가 재기용된다.

기시다 총리는 비사관 교체에 대해 "총리 공관이라는 공적 장소에서의 지난해 행동이 공적 입장인 정무비서관으로서는 부적절해 매듭을 짓기 위해 교체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 후 업무 조정이 일단락돼 교체 시기를 이때로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쇼타로는 2014년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인 미쓰이물산에서 근무했다. 이후 2020년부터 기시다 총리의 의원 사무소에서 비서로 일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총리 정무비서관으로 전격 기용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