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대반격 처음으로 인정..."어떤 목적도 달성 못해" [우크라이나 전쟁]

2023-06-10     이태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10일 NHK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기자단에게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전략 물자 비축량 사용분을 통해 입증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는 5일 동안 계속됐지만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어떤 지역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러시아군이 반격을 저지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부터 도네츠크·루한스크주 등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 전차를 앞세운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공세적 행동으로 전환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치에서 러시아를 방문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전술 핵무기 배치에 대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오는 7월 7~8일에 보관 시설을 완성시킨 뒤 곧바로 전술 핵무기 배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