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이스라엘 전투기 공습으로 사망...중동전 확대 우려 [이·팔 전쟁]

2024-01-09     이태문

레바논 남부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헤즈볼라 라드완 부대의 위삼 하산 알 타윌 사령관이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9마일 떨어진 레바논 남부 마을인 키르베트 셀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후 하마스를 공격하는 이스라엘을 비판하면서 간헐적인 로켓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며 양측의 전투로 130명 이상의 헤즈볼라 병사들이 사망했지만 고위 지휘관의 살해는 매우 이례적이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거의 마무리한 이스라엘군이 병력을 철수시켜 헤즈볼라와의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란은 헤즈볼라마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다면 전쟁에 개입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상황이라 자칫 제5차 중동 전쟁으로 확대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