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전 옐로카드 받은 손흥민 "시뮬레이션 액션 아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바레인 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FC)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손흥민은 15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E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옐로카드를 받았다. 주심은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시뮬레이션 동작을 했다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이 아니라 뛰어가다 상대와 부딪히지 않기 위해 피하려다가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 모두 경기를 10명으로 마무리하는 건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박용우(31·알아인), 이기제(33·수원), 조규성(26·미트윌란)까지 5명이 바레인 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경고 누적이 8강까지 이어진다. 두 장의 경고가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 경고 한 장만 받은 상태일 경우에는 4강에 진출했을 때 초기화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경기 양상이 달랐다. 중국인 주심이 옐로카드를 초반부터 주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며 "후반전에 심하지 않은, 작은 경합에서도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후반에 이기제와 김민재를 교체했다.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한국은 전날 바레인을 3-1로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