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주제안은 명분 없는 반대"

2024-01-25     김상록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롯데알미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물적분할 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희석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는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롯데알미늄은 신 전 부회장의 주주제안은 명문없는 반대라고 반박했다.

롯데알미늄은 25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롯데알미늄의 분할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인적∙물적∙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외부 자금을 유치해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향후 독립적으로 고유산업에 전념하도록 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동주 전 부회장은 2017년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 출범 시에도 분할∙합병 등 주요 의사결정에 명분 없는 반대를 일관하며 노이즈를 일으킨 바 있다"며 "이번 롯데알미늄의 미래 도약을 위한 결정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은 과거 소유한 1조 4000억원 이상의 한국 롯데 주식을 이미 모두 매각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