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는 한투 먼저, 수익은 고객 먼저"...한투證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 913억 설정

2024-02-02     박주범
한국투자증권, 손익차등형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 설정 완료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5일부터 판매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가 2주만에 약 800억원을 모집하며 설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까지 포함해 전체 운용 규모는 913억원 수준이다.

반도체솔루션, 빅테크플랫폼 등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일반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구분한다. 손실 발생시 -15%까지 후순위 투자자에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구조다. 이익이 발생하면 10%까지 선순위 투자자에 우선 배정하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에도 같은 구조의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출시해 919억원을 모집한 바 있다. 두 펀드 모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다.

박재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향후에도 손실 우려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고객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