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가구당 소비지출 2.6% 감소, 3년 만에 하락세 [KDF World]

2024-02-09     이태문

지난해 일본 가구당 소비지출이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6일 2023년도 가계조사를 발표했다.

한 가구(2인 이상)당 소비지출은 월 평균 29만 3997엔(약 262만 원)이었으며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로 지난해보다 2.6% 감소했다.

고물가로 인해 5.3% 감소했던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도를 밑돌았다.

물가 급등으로 식료품과 교육에 대한 지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날 같이 발표된 지난해 12월 소비 지출도 32만 9518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으며 2023년 3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등유와 가스비 지출이 감소했고 난방기구와 옷 등의 구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총무성 담당자는 3년 만의 소비지출 마이너스에 대해 "물가 급등, 코로나19 종료, 기온 상승 등 3개의 요인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