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제 상대의 폭력 18%, 역대 최다...40% 상담도 못해 [KDF World]

2024-03-27     이태문

일본 내각부 조사에서 교제 상대로부터 폭력 피해의 경험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6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내각부는 이날 남녀간 폭력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1999년 이래 3년마다 실시 중이며 교제 상대로부터 폭력 피해의 경험은 2014년부터 추가됐다.

이밖에도 배우자나 교제 상대로부터 폭력 이외에 스토커, 동의 없는 성교 등의 피해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폭력 피해는 18.0%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약 40%는 어느 곳에도 상담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녀별로 볼 때 배우자의 폭력은 여성이 27.5%, 남성이 22.0%였으며 교제 상태의 폭력은 여성 22.7%, 남성 12.0%였다.

동의 없는 성교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는 여성 8.1%, 남성 0.7%였으며 성교 피해를 입은 사람의 55.7%는 어디에도 상담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시기를 묻는 질문에 20대가 약 40%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 때도 10% 이상이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