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면세산업 “자국 내 매출로 탄력 받아 해외까지 진출”

2016-06-20     김선호

인민일보, “중국 면세점 가격 경쟁력에 A/S 서비스까지”
중국인 관광객 자국 내 소비 증진, 해외까지 ‘꽉’ 잡기 나서


지난 17일 중국 언론 인민일보는 “중국 하이난 리다오면세정책이 많은 이익을 받았다. 이에 CDFG(China Duty Free Group)은 캄보디아에 진출해 면세점을 설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다오면세정책은 중국 정부가 특정 관광지 전체 면세혜택을 부여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다.

cdfg_001 사진출처: 인민일보/ 인민일보는 지난 17일 중국면세점이 사업을 확장해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인민일보는 해외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자국 내 면세점 이용이 그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자국 내 면세점 이용 시 명품 브랜드 상품 구매를 비롯 교환, 수리 등 A/S까지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공항 및 항만의 ‘출국장 면세점’과 함께 19곳의 ‘입국장 면세점’까지 추가 신설해 자국 내 면세산업 규모를 더욱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해외 진출까지 나서고 있어 그 규모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진출국은 동남아시아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를 거점으로 중국 국영기업이자 면세유통을 담당하는 CDFG가 면세점을 설립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외 중국인 관광객들이 소비를 하더라도 자국 기업이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민일보는 “하이난 리다오면세정책을 실시한 지 5년이 지났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 구매까지 가능해지고 있어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며 “2015년까지 해남도를 방문한 누적 여행객 수가 2천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면세점 정책을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 해외 진출 가속화에 힘을 쏟고 있어 한국, 일본, 태국 등 중국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의 면세산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