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부산 벗어나 타 도시 국제노선도 공략

2015-01-22     김형훈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취항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벗어나 국제선을 개설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6월과 8월 대구공항에서 각각 중국 옌지 노선과 장자제 노선에 취항한다고 22일 밝혔다.

주 2회 운항하는 이 노선들은 부정기편이다.

에어부산이 2008년 첫 취항 이후 부산이 아닌 타도시에서 국제노선을 취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부산∼옌지 정기노선을 띄운 에어부산은 현지에 지점을 만드는 등 옌지 노선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어부산 측은 대구∼중국 노선 취항이 옌지에 개설한 지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구공항에는 지난해부터 국제노선이 급성장하는 등 저비용 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이 잇따르고 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정기편이긴 하지만 에어부산의 대구 진출은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의 국제노선의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에어부산이 '부산 거점 저비용 항공사'라는 꼬리표를 떼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