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본 찾은 한국인 관광객 65.5% 감소

5년 5개월만에 한국인 관광객 20만 명 아래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래 최대 감소폭 보여

2019-11-21     이태문

한일 관계의 악화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일본 관광청이 20일 발표한 지난달 10월의 일본 방문객 숫자를 보면, 한국에서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5년만에 20만 명을 밑돌아 19만 7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5.5% 줄어들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20만 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여행을 자제하던 지난 2014년 5월 이래로 5년 5개월만이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폭의 감소를 보였다.

참고로 지난 9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 수는 약 1.5% 가량 증가한 25만3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년 7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일본 관광청의 다바타 히로시(田端 浩)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항공노선의 편수가 줄었으며,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자 숫자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적 교류는 상호 이해의 기반이기에 SNS로 정보를 발신하고, 한국 여행사들과의 연계 등 프로모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