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초로 스니커즈 세탁 전문점 탄생

스니커테크의 시대, 고급 운동화 소비자들의 수요 급증

2019-11-22     이태문
지금은 덕후를 지나 '운동화 투자(tech)'의 시대다. 한때 고가의 명품백 되팔아 재테크하는 샤테크(샤넬+재테크) 열풍이 있었다면, 이제는 한정판 운동화가 인기를 끌면서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가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수집용 운동화가 아니더라도, 점차 고급형으로 개발돼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스니커즈 세탁전문점이 탄생했다.
 

22일 도쿄 시부야의 파루코 건물 4층에 오픈한 'Licue & Sneakers'는 100%물세탁점 'Licue'와 세탁대행서비스 'WASH & FOLD'이 제휴한 일본 최초의 스니커 세탁전문 브랜드점이다.

전문 스태프가 소재와 형상, 그리고 묵은 때 등 운동화의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서 세탁 방법을 제안해 손님이 승낙할 경우 특수한 세탁기와 소재에 맞는 세제를 사용해 깨끗하게 빨아낸다. 이어 오존이 발생하는 독자 개발의 건조기에서 살균와 탈취까지 곁들여 완벽한 상태로 마무리한다. 물론 몇 가지 특수 재질을 사용하는 운동화와 덕후용으로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는 손빨래 메뉴도 있다고 한다.

한편 투자은행 코웬앤드컴퍼니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60억 달러(약 7조1160억원) 규모의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