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우한 폐렴' 첫 사망자 발생

2020-01-28     김상록
사진=MBC 뉴스 캡처

중국 베이징에서 '우한폐렴'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관영 CCTV는 27일(현지시간) 베이징 보건당국을 인용해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나이는 50세로 알려졌으며 지난 8일 우한으로 일주일 간 여행을 다녀온 뒤 22일 우한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받았으나 호흡기 악화로 끝내 목숨을 잃었다.

'우한폐렴' 전체 사망자는 28일 현재까지 82명으로 집계됐고, 확진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병의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에 대대적인 여행 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다.

우한 당국은 최근 며칠 간 발열 환자가 1만500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는 "명확한 발열 증세가 나타나면 우한 내 62개 치료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각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 정부가 전세기 파견을 결정한 데 이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도 자국민의 대피를 검토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