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종 코로나' 무증상 확진, 우한 여행객 운전사・안내원도 감염

무증상・2차 감염으로 인한 확산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 갈수록 커져

2020-01-30     이태문

일본에서 증상이 없는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환자가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이 없는 운전사와 안내원도 감염됐다.

 

일본 정부는 28일 밤 우한으로 첫 전세기를 띄워 206명을 싣고 돌아온 데 이어 29일 밤 2차 전세기를 띄워 210명을 더 귀국시켰다. 1차 귀국자 가운데에선 3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발열 같은 증상은 없었으나 만약을 위해 귀국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일본에서 무증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는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현재 2차 귀국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입국 수속과 수하물 검사는 1차 전세기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 승객이 접근할 수 없는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이뤄졌다. 

 

한편,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온 여행객을 태우고 운전한 일본의 버스 기사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29일 동승했던 안내원(가이드)도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2차 감염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